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이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 클래식 공연 서비스 'DG 스테이지(DG Stage)'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 공연 예술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DG는 지난 4월 클래식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 'DG 프리미엄'을 발표한 바 있다. DG 스테이지는 DG 프리미엄에서 선보이는 유료 서비스로, 공연 전체 분량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DG 스테이지는 28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리사이틀과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오페라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3일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과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함께하는 공연이 공개된다. 10일엔 작곡가 존 윌리엄스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한공연이 취소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와 루돌프 부흐빈더의 공연도 예정됐다.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피아니스트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무대도 DG 스테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일정도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티켓은 공연의 규모에 따라 한화로 약 7000원에서 1만8000원 사이로, DG 스테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은 공개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스트리밍으로 시청 가능하며, 현재 DG 스테이지엔 총 8개의 공연 티켓이 오픈돼 있다.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DG 회장은 "DG 아티스트들과 레이블, 파트너사의 엄청난 에너지와 창의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많은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고품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