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매출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2.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6.1%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업체가 13.5% 급증해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4.1%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5%, 3월 -17.6%, 4월 -5.5%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10.2%, 2월 34.3%, 3월 16.9%, 4월 16.9% 등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0.8%)을 제외한 백화점 -7.4%, 준대형 슈퍼마켓(SSM) -12.4%, 대형마트 -9.7%, 등 모든 업태의 매출이 떨어졌다.
백화점은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피가 지속되면서 여성캐쥬얼(-32.4%), 여성정장(-20.3%), 남성의류(-15.8%) 등 패션상품군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문화(1.3%) 매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에 따라 매장방문 구매건수(-18.1%)가 줄면서, 식품(-9.1%)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하락했다.
SSM 역시 매장방문 구매건수(-16.5%) 감소로 식품(-12.0%), 비식품(-15.8%) 매출이 모두 줄었다.
반면에 편의점은 위생용품 소비 증가에 따른 생활용품(9.7%) 판매 증가와 함께 담배판매가 늘며 담배 등 기타(6.1%)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백화점(-4.1%), 대형마트(-9.0%), 편의점(-4.9%), SSM(-8.1%) 등 업체별로 모두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식품(38.8%), 생활·가구(22.7%) 매출이 크게 늘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18.8%) 매출도 상승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가 줄며 서비스·기타(-19.1%) 매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