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인조 힙합그룹 멤버들이 흑인 미성년자 팬들에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30일 SBS funE에 따르면,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최근 'W그룹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지난 24일 시작된 청원은 일주일도 안돼 6만 명이 넘게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에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W그룹이 단체 채팅방에서 흑인 미성년자 팬들과 대화를 하던 가운데 점차 시간이 갈수록 수위 높은 음담패설을 하거나, 심지어 일부에게는 나체사진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나체 사진, 음란 음성 메시지들을 보내는 등 행동을 해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10여 명에 이르는 흑인 미성년자들이 W그룹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W그룹 측은 이와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W그룹의 멤버 B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음성 메시지는 우리의 것을 맞지만 음성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10대가 아니었다"라며 "피해자라고 나선 사람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아니고, 실제로 우리가 누구를 성폭행하지도 않았다. 아무 증거도 없이 '카더라 식'으로 사람을 매장하려고 해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그룹 이름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W그룹은 2018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유튜브 등을 통해 곡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