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내수, 전년 대비 18.6% 증가…언택트 판매 성과
쌍용자동차가 6월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를 포함해 총 1만18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6813대) 저점을 찍은 뒤 △5월 8000대 △6월 1만 대 수준으로 회복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 차종 모두 올해 월 최고 판매량을 달성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28.7%,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하며 올해 월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구매 추세에 맞춰 전자 상거래와 TV 홈쇼핑 등 구매 채널을 다양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 점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수출은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인 유럽의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하며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 시장 타개를 위해 5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 모델을 출시하는 등 유럽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CKD(반조립)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에 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 상황의 호전에 대비해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제품개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