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광륵사→금양빌딩→방문자 소속 교회…코로나19 확진자 30명 늘어 49명

입력 2020-07-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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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관련 헬스장으로 번져…대전 천동초 추가 확진 없어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광륵사를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피스텔과 또 다른 종교시설 등으로 번지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광주 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이 늘어난 49명이라고 밝혔다.

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광륵사에서 12명이 발생한 뒤 금양빌딩에서 14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6명, 광주사랑교회 13명, CCC아카페실버센터 3명, 한울요양원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아파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민 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아파트에서는 총 9명이 감염됐다. 여기에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에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도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서울에서 25명, 경기에서 8명이 나타났다.

관악구 일가족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중 동작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이 있어서 6학년 전교생과 교직원 18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던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일 2명의 학생이 확진돼 전교생과 교직원, 학원접촉자 등 30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광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유입경로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현재까지로는 달리 파악한 사항은 없다"며 "최근 종교시설 소모임,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투약을 시작하는 코로나19 치료제 램데시비르는 이날 환자 2명에게 처음으로 투약될 예정이다.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현재 위중·중증 환자인 34명이 대상이 된다. 투약 여부는 주치의가 판단한다.

권 부본부장은 "이 중 2명의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사용 신청이 들어와 심의를 거쳐 오늘 오후 3시경 약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비용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부담하며 렘데시비르 비용 역시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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