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 대상에는 지난달 18일 환매가 중단된 270억 원 규모 펀드뿐 아니라 내년 1월 만기를 앞둔 137억 원가량의 펀드도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에서 관련 펀드를 577억 원가량 판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설명한 옵티머스운용 펀드들은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