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상현 교수는 미분동형사상군의 특이정칙성을 모든 실수 범위에서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유한생성군을 발견해 기하군론 및 위상수학의 난제를 해결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미분동형사상군이 가지는 해석학, 동역학, 군론의 세 가지 측면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미분동형사상군의 부분적인 군들이 어떻게 특이정칙성을 결정하는지 증명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공간의 대칭성을 순수하게 대수적으로 바라본 관점과 해석학적으로 바라본 관점을 연결하는 새로운 다리를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교수의 연구는 수학자 나바스가 2018년 ICM 초청강연에서 미분동형사상이 가지는 동역학적 제약에 관해 제기한 난제를 완전히 해결한 것이다. 관련 성과는 세계적인 수학저널 인벤시오네 마테마티케에 2020년 3월 14일 게재됐다.
김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1차원 공간이 가지는 미분대칭성의 대수적 성질을 미분 가능한 정도와 연결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결과”라며 “동역학, 저차원 위상수학, 기하군론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미분동형사상군에서의 강직성 이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