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 “천연 치매 치료제 임상 2b 완료 후 3상 바로 진입”

입력 2020-07-10 10:05수정 2020-07-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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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의 사업파트너 메디포럼이 천연 치매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브이티바이오(전 퓨리메드)와 메디포럼이 공동으로 천연물 치매 치료제 PM012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양사간의 계약에 의해 발생되는 이익에 대한 공유를 기반으로 메디포럼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럼은 임상 2b상 완료 후 곧바로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PM012는 이전에 브이티바이오가 임상2상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메디포럼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b·3상 허가를 함께 받은 상태”라며 “현재 진행 중인 2b상이 끝나면 바로 3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집해야 할 환자 수가 많으며 임상 자격 조건도 까다롭다”며 “2b상·3상은 모두 합쳐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M012는 항치매 한방처방전인 육미지황탕 가감방에서 효과적이며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증강하는 활성 물질을 추출한 후보물질이다.

브이티바이오는 회사명 퓨리메드 시절 PM012의 여러 비임상 동물시험을 통해 대조약 대비 우수한 결과와 적은 부작용을 확인하고, 임상 2a까지 마쳤다.

브이티바이오 측은 임상 과정에서 PM012가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개선 능력이 기존 합성양약치매제보다 40% 우수 △공간인지능력 시험 20% 우수 △신경재생능력 30% 우수 등을 도출했다고 설명한다.

임상 2b상과 3상은 메디포럼에서 주도하고 있다. 메디포럼이 제품을 출시하고 공동 특허를 가진 브이티바이오가 이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럼은 2019년 1월31일 엘에스케이글로벌 파마 서비스와 임상 관련 ‘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6월 25일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을 비롯해 전국 25개 기관이 연구 참여를 밝히고 있다. 임상은 순차적으로 기관별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 및 연구 계약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3상 진입 시기는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 2b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노령환자 모집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각에선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실제는 2b상 승인 당시 3상 신청도 동시에 진행된 상황이다.

한편 브이티바이오는 조절 T세포(VT301)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자가세포 치료제 임상도 진행 중이다. 관련 임상은 호주 대학병원 3곳에서 임상 1상·2a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도 임상 1상에 대한 신청서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였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임상 시험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 과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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