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상승한 ℓ당 1359.4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올해 1월 말부터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월 중순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상승 폭은 ℓ당 27.5원, 24.3원, 16.3원, 9.1원에 이어 이번 주 4.0원으로 완만해졌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52.3원으로 지난주보다 3.9원 상승했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37.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32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휘발유는 1367.6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판매 가격도 3.8원 오른 ℓ당 1162.3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잠시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와 같은 배럴당 42.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과 영국 등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