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500만 원에 연비 30%↑…택배회사ㆍ물류센터 등에 상용화 추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경유 소형화물차에 대한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개조 기술을 14일부터 6개월간 제주도특별자치도 내에서 기술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증은 제주도 내 JBL 로지스틱스의 실제 물류 운송에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4대를 투입해 진행되며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에 부착된 모니터링 장치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경유-전기 트럭 개조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의 국가 R&D 사업으로 추진돼 한국과학기술원 등 총 12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했다.
개조원가 500만 원 이내의 비용을 투입해 개조 전 차량 대비 복합연비를 30% 향상,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20% 감축시킬 수 있는 기술로 개조 중량은 100kg 미만으로 증가해 실제 택배 운영 시 운임 비 증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고 물류비 절감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시범운영 이후 기술 안정화 과정을 거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소형 화물차를 운영하는 택배회사,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손봉수 국토교통진흥원장은 “경유 트럭을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개조하는 신기술로 실증을 통해 관련 기술의 신뢰성과 적용성이 확인되면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기술이므로 국내의 물류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용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