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5년간 73.4조 원 투자…친환경 일자리 65.9만개 만든다

입력 2020-07-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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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반 저탄소·친환경 전환…인프라·에너지·녹색산업 집중 투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그린뉴딜' 주요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판 뉴딜 가운데 핵심 분야로 지목되는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2025년까지 5년 동안 약 73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경제 기반을 저탄소·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는 약 66만 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그린뉴딜은 크게 인프라·에너지·녹색산업 등 3대 분야로 나눠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에 2025년까지 30조1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분야에서 일자리는 38만7000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공공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단열재를 구축하는 그린 리모델링과 전국 289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에 태양광·단열재를 설치한다. 공공임대주택 22만5000호를 리모델링하고, 맞춤형 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스마트 상수도·하수도 사업, 12개 광역상수도 정수장 고도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은 에너지 관리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에 집중한다. 사업비 35조8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20만9000개를 만든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기는 1만5000대, 수소 충전소는 450개소를 설치한다. 노후경유차의 액화석유가스(LPG)·전기차 전환과 조기폐차도 계속 지원한다.

전력 수요 분산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국 아파트 500만호에 스마트 전력계량기(AMI)를 보급하고, 42개 도서지역에는 친환경 발전기스템을 구축한다. 해상풍력단지 실증 사업도 13개 권역으로 늘리고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석탄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업종 전환을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는 7조60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6만3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저탄소·녹색산단을 조성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금융 등 녹색혁신 기반 조성도 서두른다.

환경·에너지 분야 1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실증 사업을 지원하고,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한다. 청정 대기·생물 소재·수열에너지·미래 폐자원·자원순환 등 5개 분야 '녹색 융합 클러스터'도 만들고, 마이크로그리드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도 구축한다. 소규모 사업장 9000개소에는 미세먼지 방지설비를 지원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도 추진한다. 녹색기업 육성을 위해 2150억 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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