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한항공 기내식ㆍ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에 우려"

입력 2020-07-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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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매각 결정으로 해당 부서 직원 고용불안 야기될 가능성 커"

▲강성부 KCGI 대표. (연합뉴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 중인 KCGI가 17일 "대한항공이 직원의 고용 안정과 직결된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는 의도에 대해 의구심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ㆍ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결정에 대해 KCGI는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금번 매각 결정을 통해 해당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KCGI는 특정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그룹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 상황 속에서 알짜 사업부에 대한 인수 운수권 제공을 통해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을 확보하고자 금번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KCGI는 관련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상황 타개를 위한 한진그룹 경영진의 시도 자체를 비난한 것은 아니다"며 "KCGI는 금번 매각에 있어 임직원 등 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하고, 독립적인 외부 주관사를 통해 투명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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