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이 FC루머와 관련해 해명했다.
FC루머는 여자 아이돌이 주축이 된 축구 친목 모임으로 김세정을 비롯해 에이핑크 오하영, 트와이스 지효, 미나, 배우 김새론 등이 소속 멤버로 알려졌다.
앞서 김세정과 오하영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FC루머' 창단식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모임 멤버들은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사진이 공개된 후, FC루머 남자팀에 아이돌 멤버들이 소속돼 있다는 이유로 해당 동호회가 단순한 친목 도모가 아닌 연애 수단이라는 억측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세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남자팀과 여자팀은 전혀 관계없는, 관계없을, 교류조차 전혀 한 적 없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있는지도 모르며 서로 궁금하지 않은 그런 사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신나 있고 정말 좋다. 행복하다. 정말 그냥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배워보고 싶어서, 좋은 취미를 찾고 싶어서 모인 단체"라고 강조했다.
김세정은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 분들도 있다. 개인 사생활 보호에 연예인인 저희가 먼저 신경 쓰지 못한 점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했다.
오하영 역시 20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워낙에 교류가 없어서 취미를 한 번 가져봐야겠다고 만들어진 팀이었다"라며 "그렇게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하영은 "축구를 한다고 들떠있었다, 아니 들떠있기보다는 내가 해보고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짜 직접 축구를 해보니까 다르더라. 발톱이 들리고, 정강이가 멍들기도 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 그런데 그게 다르게 보인다는 걸 알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들이 걱정하는 게 가장 싫었다"라며 "우리 팬들이 '네가 그러면 안 되지', '저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했다. 좋은 취지로 축구하는 건데 심한 말도 있었고, 나를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도 저게 저렇게 비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 내려고 안 했다"라고 말했다.
오하영은 "진지하게 모인 운동 모임이기 때문에 전혀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라며 "팬들이 '하영이 드디어 운동하는구나'라며 좋아해 주실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