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와인을 주문하는 소비자는 수도권 거주자가 절반이었고, 대부분 3040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와인을 진열하기 어려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로 먼저 와인을 주문한 뒤 매장에서 결제 후 찾아가는 ‘예약 판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모바일에서 주문은 물론 결제까지 한 뒤 점포에선 성인 인증 후 상품만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GS25는 지난해 12월 와인 예약 서비스인 ‘와인25’를 도입한 이후 13일 편의점업계 최초로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주류 스마트 오더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난달부터 주류 예약 서비스를 도입한 CU는 GS25, 세븐일레븐과 달리 결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와인을 찾는 소비자는 대부분 수도권 중심이었고, 3040 여성이 대다수였다.
‘와인25플러스’를 론칭하며 와인 주문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GS25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에서의 와인 판매 비율이 46.8%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1위, 40대가 2위로 3040세대가 편의점 주류 스마트 오더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와인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서울 거주자가 41.2%로 높게 나타났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역시나 3040세대의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는데 40대 여성 구매 비중이 전체의 24.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 여성이 19.3%로 그 뒤를 잇는 등 3040 여성의 와인예약 주문 비율이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또 전체 여성 구매 비중도 56.7%로 남성(43.3%)을 압도했다.
CU에서도 와인 주문 서비스 ‘CU 와인샵’을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30대(46%)와 40대(34%) 비중이 80%로 압도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와인의 대중화 트렌드 속에서 사회적 영향력과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가 핵심 고객층을 형성하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와인 주문 서비스가 지속 성장세를 보이면서 편의점업계의 할인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샤또마고 △샤또라뚜르 △샤또오브리옹 △샤또라피트로칠드 △샤또무똥로칠드 등 5대 샤또 와인을 비롯해 보르도 지역 그랑크뤼 와인을 최대 58% 할인된 특가로 선보인다. 5대샤또 와인의 판매 가격대는 122만~175만 원이다.
이 외에도 그랑크뤼클라세 2~5등급 와인은 5만~15만 원대에 판매되고 칠레를 대표하는 유명 와인인 알마비바도 27만 원에 3병 한정으로 판매된다.
세븐일레븐은 ‘몬테프리오750㎖’, ‘솔리에라750㎖’, ‘알파카카베르네메를로750㎖’ 등 3종에 대해 이달 말까지 ‘2병 만 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1인 가구 맞춤형 소용량 와인인 옐로우테일 미니어처 187㎖ 4종(까버네쇼비농, 메를로, 쉬라즈, 샤도네이)도 3병 구매 시 정상가(1만3500원)에서 26.7%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