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과방위는 청문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법률가, 시민운동가로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방송의 공정성 및 공공성을 확고히 지켜나가는 한편, 방송통신 이용자를 보호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방송에 대해 제기되는 공정성·편향성·신뢰성 문제에 대해 법률상 보장되는 방송 편성의 자유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한이라는 사유를 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방송의 공정성을 책임지는 데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 청문회는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해 약 1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사퇴한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데 이어 이번에 임기 3년의 방통위원장에 연임됐다.
한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에 앞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방통위원장으로서 한 번 더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소명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