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네이버·LINE에 900억 규모 투자 유치..日 OTT 시장 개척

입력 2020-07-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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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SM의 계열사 키이스트가 네이버와 라인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를 할 예정이다.

유치된 자금은 일본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며, 키이스트 자회사 SMC(스트림미디어코퍼,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유통기업)와 SM엔터의 손자 회사 SMEJ가 구심점 역할을 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와 연예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 자회사 SMC와 SM 저팬 자회사 SM EJ의 합병 법인(8월 1일, 존속 법인 SMC)이 NAVER로부터 약 650억 원가량의 자금 유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합병법인은 라인 저팬으로부터 250억 원가량 투자받을 계획이다. 투자금 집행 시기는 8월∼9월 사이로 점쳐지고 있다.

합병법인은 비욘드라이브(네이버 V라이브 내 방송 채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일본 OTT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다.

비욘드라이브는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를 하는 채널로 SM·JYP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뮤지션들이 언택트 콘서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그동안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종합 미디어·엔터사로 성장했지만 앞으로 성장 방향은 콘텐츠 제작 사업이다. 내부에선 콘텐츠 제작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6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진출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SMC다.

한편 SMC는 일본 내 위성 채널 KNTV, DATV 등을 운영하며 한류 방송 프로그램 CS(통신위성방송) 송출 1위 사업자다. 주요 사업은 일본 내 K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 유통이며 한국 아티스트들의 일본 활동 매니지먼트, 유료 팬클럽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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