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지역경제 살리는 신재생에너지 확산 '박차'

입력 2020-07-22 11:11수정 2020-07-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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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해상풍력·영농형태양광' 등 지역경제 효자역할 '톡톡'

▲제주 한경면 두모리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모습. (노승길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는 좁은 국토의 한계,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남동발전은 주민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탐라해상풍력발전이다. 올해로 준공 2년 차를 지나는 동안 탁월한 운영실적을 보이며 지역 주민의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바닷속 풍력발전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로 어획량이 늘고 해상풍력단지를 직접 보기 위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식당과 카페 등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고 있다. 또 탐라해상풍력의 매출과 수익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벼농사도 지으면서 전력도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남동발전은 2017년 경남 고성군 일대 농지 2480㎡(약 750평)에 100kW급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준공해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의 계통연계형 영농형태양광발전으로 쌀 농가의 경우 영농형태양광을 통해 3배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군산수상태양광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8.7MW급 군산수상태양광을 준공·운영하고 있다. 공사 기간 8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렸으며, 사업에 참여한 부력체 제조기업이 군산지역에 입주했다.

또 남동발전은 지역주민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채권투자형과 펀드투자형 모델 도입 검토 중이다.

채권투자형은 발전사업자에게 지역주민이 직접 채권을 구매하거나, 주민보상금으로 채권을 인수하면 이후 사업자가 채권액에 대해 원리금을 보장한다. 펀드투자형은 간접투자 방식으로서 지역주민이 출자해 만든 지자체 개발펀드가 발전사업자에게 사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원리금을 상환받아 펀드참여주민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주민수용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사업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7950MW를 확보해 발전량 1만8130GWh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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