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을 전국 권역으로 확장한다. 서울 권역에서는 2호선과 9호선 전체 라인에 5G망을 늘리고, 점차 전국 지하철 모든 곳에 대한 5G망 확충에 나선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하철 수도권 2‧9호선 및 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에서의 5G 개통을 앞두고 23일 오전 0시 50분 심야 시간대에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구축을 격려했다.
이날 점검은 통신 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과 함께 5G 장비 구축 공사가 진행되는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진행됐다.
현장 점검은 디지털 뉴딜 릴레이 현장소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과기정통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 5G 전국망 구축 방안 논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국민이 5G를 체감하기 위해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장석영 제2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으며,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하여 지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단기간 내 국민이 체감하는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과 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 위주로 5G를 중점 구축해왔다. 그 결과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비수도권 지하철 및 수도권 9호선은 7월 22일 현재 구축이 완료됐으며,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은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석영 제2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만 진행할 수 있어 특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적극행정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한 것 같다”며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7월 말∼8월 초(잠정)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