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3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3년 물 3억 달러, 5년 물 3억 달러 등 총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최대 규모 발행이며, 이번 채권은 아시아, 유럽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외화채다.
이번 청약에는 전 세계 투자자 16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40억 달러 수준의 최대 주문이 몰리며, 최종 발행금리는 3년 2.125%, 5년 2.625%로 책정돼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발행된다.
채권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가 3년 연속으로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며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공개하는 등 전반적으로 투명성을 높여 온 것이 좋은 발행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분기 코로나19펜데믹 현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원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의 하방 경직성을 보이며 영업이익 1,387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달러화 표시 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 대상과 투자자 등을 꾸준히 다변화해 왔다”라며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장기 채권을 지속해서 발행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성과 더불어 안전성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채 발행에 성공하며 2018년에는 3년 물 3억 달러(약 3600억 원), 2019년에는 지속가능채권 3년물 3억 달러와 5년 물 일반채권 3억 달러 등 총 6억 달러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