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8일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결혼이민자, 배우자 또는 자녀가 직접 참여하는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다문화가족 참여회의’에선 제5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 위원 20명을 새로 위촉하고, 다문화가족이 권리의 주체로 다양한 역량을 발휘하며 안정적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문화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참여위원으로는 출신국, 거주 기간, 연령 및 배경이 다양한 다문화가족이 위촉된다. 한국생활 18년 차인 키르기스스탄 출신 아이수루 씨(49세)와 인도 출신 아버지를 둔 다문화가족의 자녀이자 쿠바 출신 결혼이민자의 배우자인 바수데비 씨(25세) 등이다.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은 1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다문화 수용성이 낮고 다문화가족의 차별 경험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결혼이민자ㆍ귀화자 비율은 30.9%에 달했다.
이번 회의에선 결혼이민자, 이민자 2세, 배우자로서 겪은 차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1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지원뿐 아니라 편견과 차별 없이 함께 소통하는 다문화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참여회의 위원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