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대형 도매상 부도로 이중고 겪는 출판사ㆍ서점 지원 나선다

입력 2020-07-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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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억 원 증액…100여 개 서점 각 500만 원 상당 도서 구매

▲2020 서울형책방 포스터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존폐의 갈림길에 처한 중소 출판사와 동네서점들이 대형 서적 도매상의 경영악화 악재를 만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도서구매를 통한 직접적 지원에 나선다.

28일 서울시는 “직접 구매를 통한 지원, 긴급자금 지원은 코로나19와 관련 기업 부도로 타격을 받는 지역 출판사와 서점의 경영위기 극복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온라인-오프라인 전략 모색 등 자구노력과 서울시 다양한 지원정책이 융합한다면 지역 중소 출판사ㆍ서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출판사ㆍ서점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해 언택트 일상화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독서환경 취약계층 시설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총사업비 5억 원, 우수도서 100여 종 선정, 100여 개 서점에서 서점당 500만 원 상당 도서를 구매하고, 구매한 총 3만여 권의 도서를 독서환경 취약계층 시설에 보급하는 수준이다.

도서 선정은 공모를 통해 지역 서점들이 지역출판사의 도서 중 보급 대상에게 맞는 도서를 1~3종 선정해서 응모하면 도서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취지에 부합한 도서를 채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적 도매상 부도로 인한 출판제조업 지원을 위해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 대상사업에 새로 출판제조업을 추가하고 출판ㆍ인쇄분야 사업체당 최대 3000만 원, 총 10억 원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도시제조업 2차 긴급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출판사ㆍ서점 지원사업 신청서류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02-2133-0225)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코로나19와 대형 서적 도매상 부도가 겹쳐 출판ㆍ서점계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서울 지역 출판ㆍ서점 지원이 현 상황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고 책문화생태계 선순환 지원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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