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사모펀드 사태,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다"

입력 2020-07-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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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모운용사 불법행위, 자율적 시장감시 기능 미작동 때문에 초래"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금감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9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사모펀드 사태는 일부 사모운용사의 불법행위, 자율적 시장감시 기능의 미작동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생각된다"며 "관련 감독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금감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현재 라임, 옵티머스 건 관련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는 우선적인 분쟁조정을 통해 투자원금 전액반환(착오에 의한 계약취소)을 결정했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부당 운용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조치명령을 발동했다.

윤 원장은 "8월부터 사모펀드와 운용사 전체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해 투자자피해가 우려되는 펀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등으로 엄중 조치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공정한 피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체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담대 등 부동산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가계부채의 건전성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올해 8월 시행되는 P2P법을 계기로 적격 업체에 한해서만 법상 등록을 허용하고, 부적격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건전한 영업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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