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통화 말미에 짤막하게 나온 이야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이뤄진 문 대통령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 통화에서 아던 외교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뉴질랜드 총리가 자국 사건을 언급했다"며 "문 대통령이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답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화 말미에 짤막하게 나온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의 한 방송사는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이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성추행 행위를 3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어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국정부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성추행 사건 당사자에게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렸으며, 이 외교관은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다시 발령나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