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7회 국제핵비확산학회'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와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7회째를 맞는 올해 학회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브렌트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 차관보가 연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2020년 핵비확산 동향 평가 △동북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 △미래 세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국제 안보 및 핵비확산 측면에서 바라본 소형원전 개발 의미 △글로벌 차원에서의 핵비확산 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KAIST·국립외교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국내 기관은 물론 미국 에너지부·하버드대·스탠퍼드대·MIT, 러시아 에너지 및 안보연구센터, 중국 푸단대를 비롯해 카네기-칭화 글로벌정책센터, 일본 히토쓰바시대와 UN 포괄적핵실험금지 조약기구(CTBTO),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 등 20여 개의 국내외 원자력 및 핵비확산 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지난 2014년 시작된 국제핵비확산학회는 세계 핵비확산을 위해 매년 여름마다 정례 학회를 진행해왔다. 전 세계 핵비확산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 및 확산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핵비확산 및 한반도 평화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학회에서 국가 안보 현안인 북핵 문제에 관해 의미 있는 제안들이 도출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핵비확산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