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공동위 코로나 이후 첫 대면회의…향후 5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조기 완성
▲외교부는 지난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인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성호 조정관(왼쪽)과 리청강 부장조리(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1일 중국 칭다오에서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한중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인 제24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중 간 기업인 입국을 위한 신속통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평가했고, 한국 측은 중소기업 입국 원활화와 항공편 확대 등 제도 보완을 위한 중국 측 협조를 당부했다.
중국 측은 한중 간 방역 및 경제협력이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고,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및 비대면 산업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향후 5년간의 협력 비전을 담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작성 동향을 점검하고, 가급적 조기에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현재로선 연내 방한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애초 양국 정부는 상반기에 시 주석 방한을 성사시킬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무산됐다. 이번 회의는 시 주석 방한 전 양국 간 경제 협력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신남방·신북방정책-일대일로 구상 연계협력 1.5트랙 공동보고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