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890> 처참한 산사태 현장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2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이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오전 7시 1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시간에 걸쳐 산사태로 매몰된 양계장 건물과 집 등을 수색한 끝에 오전 9시 18분 토사에 매몰돼 숨진 A(58)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남산마을에서는 2시간 동안 약 163㎜의 피가 쏟아져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남양주 등 경기 8곳에 호우경보를 추가로 발효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지역은 용인, 광주, 이천, 여주, 안성, 평택, 수원, 고양, 성남, 부천, 화성, 안산, 안양, 시흥, 파주, 김포, 광명, 군포, 오산, 양주, 의왕, 과천, 연천, 남양주, 의정부, 하남, 구리, 포천, 양평, 동두천, 가평 총 31개 시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