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KT와의 JV 엔젠바이오, 상장 예비심사 청구…연내 기술특례 상장”

입력 2020-08-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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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는 3일 관계사 엔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국내 기술성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 결과를 받으며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갖춘 만큼 연내 상장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으로 질병을 정밀 진단하는 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표적 유전자들을 선별해 시약으로 만드는 바이오 기반 기술력과 유전체 데이터에서 질병과 밀접한 돌연변이를 분석 및 해석하는 IT 기반 기술력이 핵심 기술이다. 젠큐릭스는 지난 2015년 KT와 합작법인(JV)으로 엔젠바이오를 설립했다.

젠큐릭스는 아시아 최초로 유방암 예후 진단키트 진스웰(GenesWell)BCT를 개발한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진스웰BCT는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항암화학치료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 대상 가운데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군은 불필요한 치료를 줄여 치료비를 절감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세계 유방암 신규 환자는 매년 200만 명 규모이며 주요 타겟 지역인 아시아의 신규 환자는 연간 90만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젠큐릭스는 폐암 동반 진단키트, 대장암 돌연변이 검사키트, 간암 및 대장암 조기 진단키트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엔젠바이오 기술력에 대한 확신으로 합작법인 엔젠바이오를 만들어 사업을 진행해 온 만큼 회사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 단계까지 이르게 된 점이 뜻 깊다”며 “양사의 진단기술 방식은 다르지만 각자의 영역을 활용해 협력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젠큐릭스는 엔젠바이오 지분 15.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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