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경남중공업, 대우조선해양건설 등과 손잡고 약 6500억 원 규모의 수리조선소 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시작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3일 오전 한국테크놀로지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건설, 경남중공업과 고성 수리조선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가 추진하게 되는 수리조선소 단지 조성사업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산9-1번지 일원 192만0492㎡(약 58만949평)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약 6500억 원을 들여 수리 조선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7년 중소기업청의 지역 특화 발전 특구 계획 승인에 따라 시작됐다. 2008년 민간특화사업자로 선정된 삼호조선해양의 부도로 10년 넘게 표류해왔지만 최근 경남중공업이 부산은행과 협력해 삼호조선해양의 주식 및 사업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시 추진되게 됐다.
협약체결에 따라 경남중공업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출자, 사업비 확보, 각종 인허가권 등의 제반 사업을 담당하고 금융자문은 그레이스톤 홀딩스가 맡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수리조선소 단지 시공을 맡아 건설을 진행하며, 한국테크놀로지는 본 사업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 및 사업 추진 전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건립 후에는 수리조선소의 공동 운영도 추진하게 된다.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 친환경 선박 수리 및 개조 등을 위한 대규모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그린 뉴딜(K-뉴딜)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60만 톤급 초대형 선박을 수리할 수 있는 대형 드라이 도크 4기와 10만 톤 급 대형 선박 8척이 동시에 접안해 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3사가 협력해 경남 고성에 60만 톤급 초대형 선박 수리가 가능한 6500억 원 규모의 수리조선소 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라면서 “2년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는 대형 선박들도 국내 검사와 수리가 가능해져 국내 자급률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