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주체 Vir→GSK로, 계약규모 3억6224만달러→3억6814만달러로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일 GSK(GlaxoSmithKline Trading Services Limited)와 3억6814만달러 규모(4400억원)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맺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확정의향서(Binding LOI)에 이어진 본계약건이다.
본계약의 경우 비어와 공동 임상개발 파트너인 GSK의 협의사항에 따라 계약 주체가 GSK로 바뀌었고 계약 규모는 3억6224만달러에서 3억6814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원화)으로 최대 계약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1년 3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후보물질은 'COVID-19 중화항체(SARS-CoV-2 mAb)'로, 이 물질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입하는데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비어와 공동 임상개발 파트너인 GSK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항체의 임상 2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