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302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01억 원으로 20% 성장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게임들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이 동반 흥행을 거두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17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갔다. 4월부터는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실적을 견인했다. 또 ‘가정의 달 이벤트’ 등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유저 친화적 운영을 통해 국내와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국내 지역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03%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두 게임 모두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벨 확장과,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등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앞으로 3분기에는 7월 15일 출시한 ‘바람의나라:연’의 성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만큼 고성장이 전망된다. 바람의나라라:연은 출시 후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구글플레이 2~3위를 오갈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출시된 ‘피파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며 2분기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포츠 게임 장르 부문 1위 기록과 전체 매출 순위에서도 탑 10안에 진입해 있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오는 12일 시작하는 등 3분기에도 신작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