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케네디상가·중앙상가 방문자 검사 받아야"
경기 고양시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확진자 중에는 남대문시장 상인도 포함돼 대량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오 기준 고양 반석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다고 밝혔다. 1명은 교인, 다른 1명은 남대문시장 상인이다. 이에 따라 교회 교인과 가족·지인이 13명, 어린이집 관련자가 12명, 남대문시장 관련자가 8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8일 사이에 남대문시장의 케네디상가를 방문했다가 증상이 있는 경우, 8일과 9일 사이 중앙상가를 방문했거나 상인과 접촉했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 기쁨153교회도 전날보다 1명이 늘어 22명이 됐다. 교인 8명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 1명, 직장 접촉자가 1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김포에서도 교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부산 서구 영진607호에서는 격리중인 선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선장과 선원 7명, 접촉자 2명, 선박경비원 1명이다.
부산의 부경보건고등학교(성인반)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더 나왔다. 해당 교육은 평생교육 과정으로 성인들이 대상으로 하고 있다. 모두 60대 이상 여성으로 서울을 다녀온 사하구 50대 여성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