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휴가 기간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수해까지 덮쳐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며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공직자들의 적극적 업무 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규정과 전례를 찾으며 행정력을 낭비할 틈이 없다"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 맞는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장마 피해와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서고 폭우로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 수급 안정에도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