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0조 원 이상 반영 노력… 국회 예산 확보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사업을 100% 집행하고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당정 간 회의를 정례화해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1차회의에서 "정부로서는 지난 3차 추경시 반영해준 4조8000억 원의 올해 하반기 추진 한국판 뉴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100% 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투자계획과 관련해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재정투자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중이지만, 7월 발표에서 말씀드린대로 한국판 뉴딜 예산 가운데 20조 원 이상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당도 입법을 통한 뒷받침과 한국판 뉴딜 사업을 위한 국회 예산 확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정은 주요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판 뉴딜 주요 과제의 후속 조치와 2021년도 재정투자계획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방안 등이 논의된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당정은 민주당 K뉴딜위원회와 정부 관계장관 회의 간 협업 강화를 위해 강력한 사업추진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필요한 과제들을 당정추진본부에서 점검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이 민간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국민적 관심 많은 뉴딜펀드 역시 오늘 논의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세부 내용을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당정추진본부 첫 회의로, 당정은 △'한국판 뉴딜' 주요 과제 후속조치 현황 △2021년 한국판 뉴딜 재정투자 기획안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방안 등이 논의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민주당 K뉴딜위 소속인 조정식·윤관석·정태호·한정애·이광재·김성환·박홍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홍 부총리와 더불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재갑 고용노동부·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