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여름엔 국립중앙박물관의 그늘아래 계단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했지만 올해는 텅 빈 계단 위로 덩그러니 보이는 남산서울타워가 적막감만을 더하고 있다. 박물관이 서울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문을 연지 한 달도 채 안돼 휴관한 탓이다. 유래 없이 길었던 장마가 끝나 한숨 돌렸지만 또다시 찾아온 코로나19가 앗아간 우리 일상,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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