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미국서 항체 신약의 임상 2상이 성공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임상 3상 개시와 함께 국내 최초 글로벌 항체 신약 상업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전날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HL161(IMVT-1401)의 성공적인 2상 결과 발표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증근무력증 환자 대상 미국 3상(680mg 투여용량으로 결정) 개시 기대되며 국내 최초 글로벌 항체 신약 상업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HL161이 FcRn 저해제 중에서도 SC(피하주사) 제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FcRn 저해제는 자가항체를 몸속에 축적시키는 FcRn란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항체신약 물질이다. 그는 “지난 5월 아겐스가 임상 3상 결과를, 6월에는 모멘타가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들 회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110억 달러, 62억 달러”라면서 “앞서 발표한 두 경쟁 업체 모두 IV(정맥주사) 제형으로 만성질환 치료제의 경우 항암제와 달리 SC 제형이 복약 편이성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현재 시가총액은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과도한 저평가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의 1개월 주가 수익률은 40.7%이며 현재 시가총액 27억 달러에 달하고, 한올바이오파마와 수익 배분율(PSR)이 대략 50대 50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1조8000억 원(1개월 주가 수익률 11.6%)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면서 “또한 현재 이뮤노반트가 진행하고 있는 중증근무력증, 갑상선안병증, 용혈성빈혈 외에 추가로 3개의 적응증 공개 예정이며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서 적응증 확장으로 HL161의 가치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