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지분 67%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의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지분인수 작업을 마무리 했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된 50년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412개의 지점 및 835개의 ATM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SME대출 취급을 통해 리테일 위주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 투자 이후 리스크관리, 리테일, 디지털뱅킹, IT 등을 중심으로 부코핀은행에 대한 역량이전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동시에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금번 부코핀은행의 추가 지분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를 성공시켰다.
국민은행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인도네시아 TOP 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현지에 이미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더 나은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