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27일 교육서비스 업체 청담러닝에 대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담러닝은 21일 중국 파트너사인 신남양과 청다러닝 자기주식(47만5825주, 0.62%) 매매를 완료하며 중국 합작 벤처 설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면서 "합작 벤처 설립 비율은 청담러닝 33%, 앙리에듀케이션(신남양 자회사) 67%로 3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합작벤처 이후 청담러닝이 거둬들일 로열티에 주목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도 온라인교육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청담러닝의 온라인 플랫폼 적용을 서두르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에서 학생당 로열티는 약 5달러로 추정되는데, 중국 파트너사가 인수한 KAYDUN 영어학원 재학생 수 1만 명부터 차례로 로열티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지역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그는 "현재 로열티 수입이 인식되고 있는 베트남 지역 학생 수는 연내 5만 명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협력사와 계약을 갱신해 기존 에이프릴의 콘텐츠에서만 수취하던 로열티를 청담어학원과 아이가르텐 콘텐츠로도 확대해 내년부터는 로열티 금액이 상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청담러닝은 100% 온라인 수강 전환도 가능한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1806억 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244억 원을 전망한다"면서 "또한 고배당성향을 유지해 올해에도 주당 800~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