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주도주 쏠림 현황 지속…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표에 주목”

입력 2020-08-27 08:46수정 2020-08-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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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7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주도주에 매수세가 더 몰리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단계 거리두기 시행 여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62%, MSCI 신흥국지수 ETF는 0.27% 상승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시장의 3단계 거리두기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컸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속 이러한 3단계 거리두기가 단행될 경우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변화가 큰 것으로 추정한다. 3단계로 갈 때 필수적인 사회경제 활동 이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공공기관은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되며 민간 기업은 이 방침에 대해 권고를 받는다. 결국, 사회 활동 자체가 중단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오늘도 시장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발표 및 3단계 거리두기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는 일부 모멘텀 주식들만 강세를 보이며 여타 종목군은 부진한 차별화가 극심한 모습이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상승세를 보여왔던 종목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미-중 마찰이 하루하루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번에는 중국의 비행금지 구역에 미국 정찰기가 진입한 데 반발해 중국은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은 남중국해 관련 중국 기업과 개인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이러한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일부 쏠림 현상이 큰 종목 외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주식시장 수급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팬데믹(대유행) 이후 섹터, 테마, 스타일과 무관하게 알파를 내는 개별 종목들이 등장하면서 액티브 베팅이 유효한 환경이 됐다.

액티브 펀드로 자금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액티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을 비교해 보면 ETF 대비 액티브펀드의 자산이 금융 위기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다 올 들어 상승 반전했다.

액티브 펀드의 부활을 이끈 것은 성장형이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을 뜯어보면 가치형 펀드는 매도, 성장형 펀드는 매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예로 LG화학과 삼성SDI를 순매수한 베일리 길포드는 테슬라의 지분을 6.3% 보유한 테슬라 2대 주주이다.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요 매수 경로는 이머징 ETF를 통하는 것이었으나 글로벌 펀드 플로가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이동하고 이동을 끌어내는 주식들이 성장주라면 한국 주식시장도 이런 흐름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 색깔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고 섹터 로테이션의 강도 역시 크지 않을 것이다. 주도주의 매수 주체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주도주로의 액티브니스를 더 높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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