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27일 금강유역환경청, 보령시,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보령지역 특정도서 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 기관별 서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안에 산재한 무인도 중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경우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까지 총 257개소가 지정돼 있다.
보령지역에는 19개가 집중 분포돼 있어 특정도서의 지속적인 생태계 보전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 참여기관은 이를 공감, 적극 실천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은 필요한 예산 및 행정 지원 등 각자의 정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시행 사업인 특정도서 내 해양쓰레기 수거, 생태계 유해종 퇴치, 교육·홍보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활동 사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협약내용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친환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난해 7월 전직원 환경보전실천지침 10계명 'KOMIPO First, Eco-Me Life'를 제정, 선포했다. 세부지침인 '주변지역 생태계 보전활동 시행'을 위해 이번 사업 외에도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갯벌·숲복원 등 다양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지역 특정도서의 생태계 보전활동을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된 점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국민과 함께 환경을 지키며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