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뚜껑 없는 스팸' 선물 어때요… ‘제로웨이스트’ 제품이 뜬다

입력 2020-08-28 15:27수정 2020-08-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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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웨이스트’ 바람이 거세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 운동으로, 플라스틱처럼 썩지 않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들은 기존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을 종이로 바꾸거나, 친환경 스타트업체와 협업을 통해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고 있다. 친환경 조치가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 '착한 기업' 이미지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 추석선물세트 일부 품목에 들어가는 '스팸'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앨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물세트에 담긴 스팸은 세트 자체 패키징이 외부충격을 흡수해 플라스틱 뚜껑 없이도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어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기로 했다"라면서 "식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하중테스트 등을 거쳐 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제주삼다수 플리츠마마 제주 에디션 (사진 제공=플리츠마마)

제주삼다수는 최근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패션 아이템 ‘플리츠마마 제주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주에서 배출된 페트병을 재생섬유로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수거한 페트병을 효성TNC에 공급하면, 효성은 이를 고급 장섬유로 만들어 다시 플리츠마마에 보낸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가방을 제작한다. 국내에서 수거된 페트병이 상품으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내놨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줄였고(기존 대용량 160㎖ 제품 대비), 뚜껑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감축했다. 제품 사용 후 종이 병과 플라스틱 용기는 각각 분리 배출할 수 있다.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핏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제품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캠페인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을 실천한 제품으로, 플라스틱 소재인 PVC재질을 사용한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병, 파우치 형태로 탈바꿈했다. 메타그린 슬림, 메타그린 골드 총 2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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