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재생 연내 마무리 8개 지역에 집수리전문가 파견

입력 2020-08-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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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는 올 연말 마중물 사업 종료를 앞둔 8곳의 ‘도시재생 선도ㆍ시범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집수리를 돕기 위해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재생 선도ㆍ시범지역’은 △창신ㆍ숭인 △해방촌 △가리봉(선도사업) △성수 △신촌 △장위 △암사 △상도(시범사업) 이다. 이 8곳은 전면철거 대신 고쳐서 다시 쓰는 ‘서울형 도시재생’의 시작을 알렸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 건축 관련 현업에 종사하는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저층 주거지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주택에 대한 진단부터, 대수선, 개ㆍ보수, 신축,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주민 눈높이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 지역에서 실질적인 주거재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 사업 신청이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 대표적 예다.

서울시에 따르면 6개월간 6개 도시재생활성화구역에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해 4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는데 지난해 서울시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 사업' 전체 신청 건수의 약 30%를 집수리전문관을 파견한 6개 지역이 차지했다. 집수리전문관들이 주택 성능 향상을 위해 개량해야 할 부분을 알려주는 동시에 가꿈주택 집수리 보조 및 융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다.

서울시는 지역별 집수리전문관 콜센터를 신규 개설해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동영상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집수리전문관과 가꿈주택사업 홍보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 주민 중 집수리 상담 등 도시재생 사업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면 지역별 집수리전문관 콜센터로 전화해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면 상담이나 방문상담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를 준비하고, 상담실 방역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앵커시설 등 거점 공간이 마련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집수리전문관을 추가 파견할 방침이다. 신규 재생지역은 일정 기간 집수리전문관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는 내용을 서울시 도시재생가이드라인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에서 엄선한 우수한 전문가들이 찾아가 주민들의 요구와 고충을 현장에서 듣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과 민간전문가의 자율적인 참여가 핵심인 만큼 서울시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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