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책임지겠다는 글 쓴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극단적 선택 암시

입력 2020-09-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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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준기 대표 SNS 캡처)

인스타그램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에 불법촬영한 것을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조준기 대표가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SNS에 적었다.

1일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면서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는 글을 SNS에 적었다.

조 대표는 또 "정말 너무 미안해 모두. 언젠가 길 위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지는 추신에서 조 대표는 이번 불법 촬영물 업로드 게재 영상에 대한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면서 남아있는 '여행에 미치다' 관계자들에게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하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달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에 대한 소개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생명의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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