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소재 신약개발기업인 모든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이용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모든바이오의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인 MDB-602NM은 다수의 논문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물질을 이용해 나노입자 약물전달체를 생성하고 내부에 나파모스타트(Nafamostat)를 담지해 만든 신물질이다.
나파모스타트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램데시비르(Remdesivir)의 600배에 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타 연구기관들에 의해 확인됐다.
모든바이오 관계자는 “MDB-602NM은 나파모스타트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며 “이미 밝혀진 나파모스타트의 효력과 약물전달체가 가지고 있는 항바이러스 효력이 동시상승효과로 작용하는 혁신적인 치료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물전달체가 위산에 대한 강한 내산성을 가지고 있어 복용이 간편한 경구용으로 개발 가능한 새로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난용성과 수용성 약물 모두 담지할 수 있어 약물재창출을 위한 대폭적인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노입자 약물전달체의 원료 물질이 독성이 없다는 것은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한 다수의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글로벌 임상 진행과정에서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바이오는 지적재산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해 특허출원 등 권리확보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동물실험 등 후속 시험 진행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소재 글로벌 CRO 전문기관인 OPIS와 임상컨설팅 및 협업연구 협약을 맺다. 현재는 임상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갭분석 (Gap analysis)을 진행 중이다. 모든바이오는 내달 동물을 이용한 효력시험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모든바이오 김정환 연구소장은 “MDB-602NM의 사전 검토단계에서 나노 입자의 생리수용액상의 안정성 및 물리화학적으로 균일한 입자의 생성을 위한 재현성이 보장된 반복실험 데이터를 토대로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성공확율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했다”며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