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내리는 것이며, 마이삭의 북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경상도 부근에서 북진하고 있어 강원 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내려진 호우 특보가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3일까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경남, 전남, 전북 동부, 제주도에는 100∼300mm의 비가 오겠다.
특히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제주도산지에는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의 빗줄기가 점차 거세져 태풍이 상륙하는 3일 새벽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