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시내 도시ㆍ건축 관련 계획을 심의ㆍ자문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회의’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에 특화된 ‘스마트 회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도계위는 1949년 구성된 이후 줄곧 종이문서나 개별노트북으로 안건을 심의했다. 이 때문에 안건이력, 대상지 현황, 경관 시뮬레이션, 교통ㆍ환경영향 같은 다양한 심의 정보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3차원 환경의 버추얼 서울'을 위원회 기능으로 도입했다. 안건을 입체적으로 확인, 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도 이뤄질진다. 심의단계에서부터 버추얼 서울을 통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고, VR(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대상지 일대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회의 중 스마트보드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설명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양방향 회의시스템’도 갖췄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의 미래 100년 도시경관을 바꿀 창의적인 도시‧건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도시‧건축 관련 위원회 운영도 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원회 운영 시스템 혁신을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서울 도시・건축의 혁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