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IFA 스페셜 에디션으로 바꾸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행사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방식도 바꿨다.
하루 입장 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되며, 행사 기간은 6일에서 3일로 축소됐다. 행사 명칭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인 만큼 ‘IFA 스페셜 에디션’으로 변경했다.
올해 IFA에는 30개국 14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150개 기업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IFA는 온라인 참여 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 공간인 ‘익스텐디드 스페이스(Xtended Space)’를 마련했다. 첫날에만 3000여 명이 익스텐디드 스페이스 관람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와 현대차 유럽법인이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 불참하고 별도로 자체 온라인 행사를 열어 제품을 소개했다.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 CEO 크리스티안 괴케는 “이번 IFA는 하나의 하이브리드 이벤트”라며 “산업 회복을 위해 힘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IFA 2020 스페셜 에디션이 전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데믹이 우리를 막아서지 못 하게 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