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스콧. AP뉴시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억만장자 지수 분석 결과, 매켄지의 자산은 총 680억 달러(약 80조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이혼 합의금으로 베이조스에게서 아마존 지분 25%를 받을 당시만 해도 350억 달러이던 가치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아마존 주가는 올해만 90%가량 뛰었다.
매켄지는 이혼 당시 합의금 덕분에 세계 여성 부자 4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올해 초 17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도 아마존 주가 급등에 힘입어 아예 1위 자리를 거머쥔 것이다.
지난달 베이조스 역시 아마존 덕에 개인 자산이 세계에서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부의 지도에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한편 매켄지는 지난해 ‘기빙 플레지’에도 서명하는 등 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앤멀린다게이츠가 2010년 설립한 단체로 생전에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모임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사 200명이 동참했는데, 매켄지와 달리 베이조스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