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수주 총력…정재훈 사장 체코서 아웃리치

입력 2020-09-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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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입찰안내서 발급 대비 원전특사 및 발주사 경영진 면담…코로나19 물품 지원도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첫번째)이 2일(현지시간) 체코총리 공관에서 야로슬라브 밀 원전특사(오른쪽 첫번째)를 만나 한-체코간 신규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수주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체코로 날아가 원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원전 기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인도적 물품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는 올해 7월 신규원전사업 공급모델 확정안과 향후 사업 일정을 한수원에 통보하며 원전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했고, 올해 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정 사장은 코로나19로 상황에도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한수원의 확고한 참여 의지를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알리기 위해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와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을 만나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체코 의회를 찾아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과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술 및 안전성을 알리며 체코 사업 참여 의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한수원 사장의 체코 방문은 지난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체코 산업부 장관 및 원전특사와의 화상 면담 이후 이뤄져 한국 정부와 한수원의 강력한 사업참여 의지를 연이어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정 사장은 한-체코 간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현지 수주 활동도 전개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체코 트레비치 아톰호텔 회의장에서 체코 현지 원전 관련 기업 4개사 (NUVIA, I&C Energo, TES, MICO) 대표들과 원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및 현지화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운영 및 정비, R&D 등에 관한 협력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3일 오전에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 관련 기업인 NUVIA, I&C Energo, TES, MICO 4개 회사의 대표를 만나 원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및 현지화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 운영 및 정비, R&D 등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현지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오후에는 사회복지기관(STRED)을 방문해 신규원전 건설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에 지원할 물품을 전달하고,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 시청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했다. 또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올해도 후원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 구매, 시공)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여섯째)이 3일(현지시간) 체코 트레비치 시청에서 신규원전 예정지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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