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7~11일) GS리테일·DGB금융지주·SK이노베이션·동원엔터프라이즈·삼성증권·두산·대우건설 등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5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9월 2주에는 제일 먼저 GS리테일(AA0)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GS리테일은 3년물로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가 많으면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조달 금액은 이달 27일 1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AA-)는 1000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영구채) 발행을 위해 7~9일 사이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년 콜옵션이 조건이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신한금융지주도 7~8일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하는 총 3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의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몰두하고 있다. 올초부터 8월까지 발행된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2조98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발행된 총액 2조515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SK이노베이션(AA+)은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총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8~9일 사이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 증액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신용등급이 높아 우량채에 속해 수요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엔터프라이즈(A+)도 이달 만기를 맞는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차환을 위해 3년물로 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다. 이에 9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인수단으로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같은날 삼성증권(AA+)도 3년물 1700억 원, 5년물과 7년물 각각 500억 원과 300억 원, 총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결과에 따라 발행규모를 최대 4500억 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은 만큼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 두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BB0)은 이달 500억 원의 사모채 만기를 맞아 차환을 위해 2년 물 500억 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은 9~11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산업은행과 KB증권이다. 특히 두산의 경우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프로그램’ 가동의 수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10일에는 대우건설(A-)이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추진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회사 운전자금 마련 및 내년초 차입금 상환 등의 목적으로,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7월에도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으로 550억 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