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범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왼쪽)이 3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이충호 한국발전교육원 원장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한국발전교육원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부발전은 3일 발전교육원과 공동으로 VR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의 진보된 VR기술과 발전교육원의 교육 노하우를 접목해 혁신적인 체험형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발전소 설비점검이나 진단 분야에 차별화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는 취지다.
서부발전은 이미 VR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발전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시행하고 있는 가상고장 모의훈련을 국내 최초로 VR 기술로 구현했다. 발전소 현장에 가상훈련 교육관을 신설해 이곳에서 직원들은 실제 현장에 가지 않고도 발전소와 똑같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콘텐츠 공동 개발을 비롯해 △VR 전문가 양성과 콘텐츠 공동 활용 △VR 데이터 개방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콘텐츠 기술사업화와 공동 홍보 등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발전산업 분야 종사자의 교육역량을 높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양 기관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해 발전설비 교육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콘텐츠가 개발되길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VR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사고 위험도 최소화할 것이다"고 말했다.